재테크 꿀 팁 / ETF 개념 총 정리 ! ③ (Feat. LP 유동성 공급자)

 

안녕하세요 ~ 잭콩트리입니다. 

 

ETF 개념 총 정리 제3탄!

 

ETF 시장에서 마켓 메이커라고 불리는 (유동성 공급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LP(유동성 공급자)란?

2. iNAV 가 고정임에도 LP 호가가 변하는 이유 

3. LP가 호가를 제출할 필요가 없는 경우 

 

 

 

LP (유동성 공급자) 란?

 

사고 싶을 때 원하는 수량만큼을 적정한 가치에 살 수 있고 팔고 싶을 때 역시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는 힘을 유동성이라고 부른다.  거래소에 상장된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때 그 상품의 유동성 수준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한국거래소는 ETF 시장을 개설하면서 일반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ETF를 매매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유동선 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 제도를 도입하였다. 유동성 공급자 역할은 ETF 운용사가 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회사가 담당하게 된다. LP는 매수와 매도 양쪽 방향으로 최소 100 증권 이상씩 호가를 제출해야 하는데, HTS 등의 현재가 화면을 보면 보통 LP는 1호가 당 1,000~1만 증권씩 양방향으로 호가를 제출한다. 

 

거래가 활발하여 유동성이 높은 종목이라 함은 LP가 제출한 호가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호가도 풍부하여 현재가에 가까운 가까운 가격이 호가가 많이 제출되어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거래량이 매우 적거나 심지어 하루 1주도 거래되지 않아 유동성이 매우 낮은 ETF 라도 사실은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한 LP호가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래량 수준이 낮다고 해서 그 ETF를 외면할 이유가 없다. 물론 유동성이 매우 높아 개인 투자자 간 매매가 활발한 ETF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ETF에 비해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간격이 더욱 촘촘하기 때문에 iNAV에 근접한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여 유동성이 높은 ETF가 투자하기에 더 좋긴 하다. 

 

LP의 또 다른 기능으로 ETF 시장가격이 NAV에서 벗어나는 현상인 가격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TF 거래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iNAV를 기준으로 매도호가가 매우 높거나 매수호가가 매우 낮게 되면 ETF 시장가격은 iNAV에서 훨씬 높거나 매우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괴리율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LP는 상시적으로 iNAV 근처에서 호가를 제출하기 때문에 ETF 시장가격의 비정상적 형성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거래소는 가격괴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LP로 하여금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간격을 의미하는 호가스프레드를 일정 수준 이하에서 유지되도록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괴리가 크게 자주 발생하게 되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ETF운용사에게 LP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iNAV 가 고정임에도 LP 호가가 변하는 이유 

 

09:00~15:00 사이 동안 iNAV가 변하면 이에 따라 LP의 호가도 계속 바뀐다. 하지만, 하루종일 iNAV가 고정인데도 LP 호가가 변하는 경우도 있다. 환헤지를 실시하는 상품 ETF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상품 ETF 가 편입하는 기초자산들은 대부분 미국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골드선물, 원유선물 등)입니다. 미국의 거래소는 우리와 시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를 통해 ETF를 거래하는 09:00~15:00 사이에 미국의 거래소는 모두 거래가 마감된 상태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해당 파생상품들은 가격이 변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LP 호가도 변하지 않고 고정된 가격으로 제출돼야 하는 것 아닌지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해외 기초자산을 편입하는 ETF의 LP들은 어떤 가격으로 호가를 제시할지를 결정함에 있어서 iNAV만 보는 것은 아니다. 그 기초자산이 만약 장외에서 거래(정규 거래소가 아닌 곳에서 거래되는 것)되고 있다면 그 가격도 참고해서 호가를 결정하게 된다. 미국에는 한국거래소에 해당하는 정규 거래소 외에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장외 전자거래시스템(Globex)이라는 것이 발달하여 하루 종일 거래가 가능한 시장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규 거래소가 우리와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상장된 골드선물, 원유선물 등의 가격은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중에도 Globex를 통해 계속 움직인다. 이러한 이유로 정규 거래소의 시장가격만을 고려하여 산출되는 iNAV는 변하지 않지만 LP호가는 계속 바뀌게 된다. 

 

 

LP가 호가를 제출할 필요가 없는 경우 

 

오전 동시호가 시간(08:00~09:00), 증권시장 개시 후 5분간(09:00~09:05), 그리고 오후 동시호가 시간(14:50~15:00)에는 LP가 호가를 제출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제출하지 않아도 되며 09:00~14:50 사이라도 ETF시장가격 대비 호가스프레드비율이 ETF운용사가 해당 ETF의 상장 시 거래소에 신고한 비율 이하면 호가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LP의 호가제출의무가 없는 동시호가 시간은 ETF 시장가격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기 쉬운 시간대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격이 정상으로 복귀했는지 여부는 ETF 시장가격이 iNAV와 유사한지 아니면 심하게 벌어져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 호가스프레드 비율이란? 

자산운용사가 ETF를 거래소에 상장시킬 때 호가스프레드비율을 1%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사전에 신고하게 된다. 종목마다 신고하는 비율은 다를 수 있으며 이렇게 사전에 거래소에 신고한 비율대로 LP는 호가를 제출할 의무가 발생하게 된다.

보통 이 비율은 국내주식형은 1%, 채권형은 0.5%, 해외형은 1~3% 수준이다. 

 

 

유동성 공급자는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의 원활한 운영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죠 ~

 

이들의 역할 덕분에 질서 있는 ETF 시장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거래를 수행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 글을  ETF의 분배금이라는 제도에 대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잊지 말고 꼭 찾아와 주세요  ~ 그럼 이만 잭콩트리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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